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이하여 더베프가 프랑스로 날아가 '나무와 아이'공연을 하고 왔습니다.
'아낌없이 주는 나무'를 모티브로 하여 한국적 색채를 입힌 아동극으로 호응이 좋았다고 하는데요.
언어는 몰라도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정서를 함께 공유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^_^
2016. 1. 22 (금) KBS 뉴스 박재현 특파원 보도
"프랑스 동심 흔든 한국판 세계 명작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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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앵커 멘트>
세계적인 명작인 '아낌없이 주는 나무'에 한국적 색깔을 입힌 인형극이 프랑스 파리에서 공연돼 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.
한.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 가운데 유일하게 어린이를 위한 것이어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.
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
<리포트>
무대에 조명이 켜지면 임신한 시골 아낙이 등장해 나무를 심습니다.
이 나무는 그녀가 낳은 아이와 같이 성장하면서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아이를 돕습니다.
결국 자신의 몸까지도 이 아이에게 내줍니다.
그리고 혼례식과 꽃상여 등 전통적인 장면들도 가미돼 한국판 '아낌없이 주는 나무'인 것입니다.
프랑스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힘든 지점일 듯하지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.
<인터뷰> 한지혜(인형극 연기자) : "수박 서리 자체는 모르지만 어른들 몰래 아이들끼리 장난치는 그 느낌을 알고 재미 있어하고..."
이 인형극의 또 다른 특징은 대사가 없다는 것.
그래서 오히려 어린이들이 자신의 방식으로 더 쉽게 이해한다는 것입니다.
<인터뷰> 마이클 체이즈(극장장) : "때로는 어린이들이 그 상황을 이해 할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그들은 나름으로 받아들이는 것이죠."
여기에 비해 성인 관객들은 한국 인형극의 표현 방식이 매우 이채롭다는 평갑니다.
<인터뷰> 에블린 나보 (관객) : "이국적인 연출이 좋았구요. 탄생에서 죽음까지 한 인생을 보여줘 매우 인상적이었어요."
특히 이 인형극은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운데 유일하게 미래의 주역인 아동들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.
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.